주제 말씀
잠30:7-8 내가 두 가지 일을 주께 구하였사오니 내가 죽기 전에 내게 거절하지 마시옵소서
곧 헛된 것과 거짓말을 내게서 멀리 하옵시며 나를 가난하게도 마옵시고 부하게도 마옵시고 오직 필요한 양식으로 나를 먹이시옵소서 혹 내가 배불러서 하나님을 모른다 여호와가 누구냐 할까 하오며 혹 내가 가난하여 도둑질하고 내 하나님의 이름을 욕되게 할까 두려워함이니이다
아굴의 잠언 속에 아굴의 기도가 포함돼 있다. 다른 것들은 잠언의 행태로 되었는데 이 부분만 기도의 형태로 돼 있다. 이것은 아굴의 잠언으로서 다른 사람들을 교훈하다가 자신이 한 기도로서 다른 사람들을 교훈하는 형태로 포함되었다고 봐야 한다. 일생에서 중요한 기도라는 것을 나타내기 위해 “죽기 전에 주옵소서”라고 표현한다. 일생을 통해 가장 중요하고 원하던 기도라는 의미인 것이다.
30:15 거머리에게는 두 딸이 있어 다오 다오 하느니라 족한 줄을 알지 못하여 족하다 하지 아니하는 것 서넛이 있나니
30:18 내가 심히 기이히 여기고도 깨닫지 못하는 것 서넛이 있나니
30:21 세상을 진동시키며 세상이 견딜 수 없게 하는 것 서넛이 있나니
30:29 잘 걸으며 위풍 있게 다니는 것 서넛이 있나니
이런 형식을 따라가면서 아굴은 “내가 두 가지 일을 구하였으니”라고 자신의 기도를 소개한다.
1 . 아굴의 기도는 언약의 잠언
1) “허탄과 거짓말을 내게서 멀리 하옵시며”라고 하나님께 요구한다.
이 내용은 자신으로 하여금 허탄과 거짓말을 하지 않게 해 달라는 의미라기보다 다른 사람이 자신을 속이고 어렵게 하는 일을 하지 못하게 해 달라는 것이다. 이 내용은 일상적인 기도로서 가능한 것이다. 구약에서도 어려운 상황을 피하는 것만 있는 것이 아니라, 그 어려운 상황을 견디는 모습이 많이 있다.
2)하나님과의 깊은 관계를 위한 기도
가난하게도 마옵시고 부하게도 마옵시고 오직 필요한 양식으로 내게 먹이시옵소서. 혹 내가 배불러서 하나님을 모른다 여호와가 누구냐 할까 하오며 혹 내가 가난하여 도적질하고 내 하나님의 이름을 욕되게 할까 두려워함이니이다.
2 . 야베스의 기도는 언약의 기도
대상4:10 야베스가 이스라엘 하나님께 아뢰어 이르되 주께서 내게 복을 주시려거든 나의 지역을 넓히시고 주의 손으로 나를 도우사 나로 환난을 벗어나 내게 근심이 없게 하옵소서 하였더니 하나님이 그가 구하는 것을 허락하셨더라
환난에서 벗어나 궁극적인 승리를 경험하게 해 달라는 것이다. 지경을 넓혀 나가는 중에 여러 어려움과 고통을 겪을 수밖에 없을 것이다. 그러나 그것을 이길 수 있도록 하나님께 간구한 것이다. 야베스의 두 가지 기도는 여전히 두 가지로 표현할 수 있지만, 더 적극적으로 표현해 새 시대의 새 언약의 하나님께 요구할 수 있다. 야베스의 기도가 기록된 것은 개인의 믿음 생활을 크게 하기 위한 것이라기보다 당시에 하나님 나라를 적극적으로 이뤄가는 운동을 벌이기 위한 것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하나님나라 공동체를 위한 적극적인 삶을 사는 것을 간구한다.
2. 결론 : 하나님 나라의 소망하는 삶이 잠언
야베스의 기도는 단순히 지경을 넓히고 고난을 피해가게 해달라고 하는 정도가 아니라 하늘의 더 큰 소망을 바라보고 하나님나라에서 사랑의 원자탄이 되는 결단을 하는 것이다.
야베스와 아굴의 기도는 구약적 경륜 속에서 하나님과의 언약 관계에 기초를 둔 것이다. 언약의 경륜 속에 사는 우리는 여전히 언약적 삶의 동기로 부터 이 시대의 기도로 재변용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