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마더와이즈 회복편
“그리스도께서 교회를 사랑하시고 그 교회를 위하여 자신을 주심같이 하라 이는 곧 물로 씻어 깨끗하게 하사 거룩하게 하시고 ”(엡5:25~26)
“미크바”라는 말을 아는가? 유대 결혼 전통에서는 결혼식전에, 신부는 목욕의식을 치른다. 미크바는 목욕의식을 말하는 것으로 생수, 즉 고여 있는 물이 아니라 흐르는 물에 푹 잠기는 의식이다. 신부가 결혼할 때, 예전 생활을 뒤로하고 이제 한 남자의 아내로서 새로운 삶으로 다시 태어난다는 것을 상기시키는 역할을 한다. 그렇다면 믿는 자의 미크바는 무엇인가? 그리스도의 신부의 경우에, 세례라는 아름다운 행위는 이전의 죄악된 생활을 모두 씻어버린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을 뿐만 아니라, 신랑을 위해서 구별된 새로운 삶으로 깊이 들어간다는 것을 상징한다.
예수님이 죄가 없음을 우리는 알고 있다. 그런데 그분이 세례 받으신 이유는 무엇인가? 예수님은 목수로서의 삶을 뒤로하시고 자신에게 맡겨진 이 땅의 사역을 시작하시면서 자기 삶의 새로운 역할 속에 자신을 담그셨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서 미크바 의식을 행하셨다.
우리를 거룩하게 하는 것이 자신의 목적이라고 하신 예수님의 말씀은 당신의 인생에 대해서 완전히 다른 계획을 갖고 계신다. 당신이 그리스도의 신부라면, 누구와도 다른 존재다. 주님을 모르는 사람들처럼 살수 없다. 예루살렘 성전에 있는 물건이 거룩한 목적을 위해서 따로 구별된 것처럼 당신에게도 거룩한 목적을 갖고 계시므로 구별된 사람으로서의 삶을 살아야 한다.
세례에 대해 이해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좋은 예가 있다. 오이와 피클을 생각해보라. 오이를 가져다가 피클을 만들 소금, 설탕, 식초를 잘 배합시킨 물에 흡수되도록 완전히 담그고 얼마동안 그대로 두었다가 꺼내보면 외관상으로는 원래 오이가 어땠는지 여전히 알 수 있겠지만 그 오이는 완전히 다른 것이 되었다. 그것은 여전히 오이이고 먹을 수도 있지만 이제 그것은 그 맛이나 감촉, 냄새가 이전과 결코 똑같지 않다. 이름도 새로운 이름으로 불리고 다른 용도로 쓰인다.
고린도 후서 5:17 “그런즉 누구든지 그리스도 안에 있으면 새로운 피조물이라 이전 것은 지나갔으니 보라 새것이 되었도다”
*새것이 되기 위해서는 그 전에 어떤 일이 일어나야 하는가?
로마서 6:4을 읽어보자. “그러므로 우리가 그의 죽으심과 합하여 세례를 받음으로 그와 함께 장사되었나니 이는 아버지의 영광으로 말미암아 그리스도를 죽은 자 가운데서 살리심과 같이 우리로 또한 새 생명 가운데서 행하게 하려 함이라”
* 이 말씀에서는 어떤 종류의 세례가 언급되고 있는가? 우리가 새로운 삶을 시작하기 위해서는 그전에 어떤 일이 일어나야 하는가? 당신의 삶을 움직이던 자아의 죽음이다. 이 그림을 기억하는가? 이제 예수그리스도의 신부라는 새로운 이름을 가진 당신의 변화된 모습을 그려보라.
자, 이제 예수님이 말씀으로 당신을 변화시키며 주님이 원하시는 곳으로 갈수 있도록 순종하라. 성경에는 두가지 종류의 ‘말씀’이 나와 있다. 하나는 <로고스>이고 다른 하나는 <레마>이다. 로고스는 하나님의 생각을 표현하는 분명하고 기록된 말씀으로 사용된다. 또한, 이 세상에 오신 예수님을 가리키기도 한다. 예수님이 하나님의 말씀이라는 사실을 우리는 알고 있다. 그분은 로고스시다. 그분은 문자 그대로 인간의 형상으로 나타난 하나님의 생각이다. 하나님의 생각이 예수 그리스도라는 사람의 모습으로 걸어 다녔다. 그리고 하나님의 생각은 성경 속에 기록되었다.
예수님의 어머니였던 마리아를 잠깐 생각해 보라. 그녀는 특별한 아기를 낳게 될 것이라는 말씀을 받았다. 처녀가 잉태해서 아들을 낳을 것이라는 말씀은 수세기 전에 로고스로 기록되었다.(사7:14) 그런데 마리아가 바로 그 아기를 낳을 처녀라는 말씀을 가브리엘 천사가 그녀에게 직접 전한 것이다. “마리아여 무서워 말라 네가 하나님께 은혜를 얻었느니라 보라 네가 수태하여 아들을 낳으리니 그 이름을 예수라 하라”(눅1:30~31). 수세기 전에 기록된 이사야의 예언인 로고스가 갑자기 마리아의 개인적인 레마가 된 것이다. 이처럼 레마는 필요할 때 마다 사용하기 위해 주님이 우리에게 상기시키시는 개인적인 말씀이다. 즉, 성령의 도우심으로 오직 당신만을 위한 개인적인 말씀이 된다는 뜻이다. 이것은 하나님의 말씀이 우리 개개인에게 구체적인 그분의 말씀이 되는 때를 말한다. 레마는 내가 하나님의 말씀을 읽을 때 마음속에서 빛을 발하는 LED와도 같다. 말씀이 레마가 될 때 우리 입에서는 “아하!”라는 감탄사가 나오게 된다.
나도 레마의 말씀을 경험했다. 목사님이 간이식을 해야 한다는 청천벽력같은 소리를 듣고 몹시 힘들고 하나님을 향한 원망아닌 원망의 마음들이 내 마음속에서 끓어 오르고 있었다. 부끄러운 생각이었지만 당시에는 정말 열심히, 오직 교회..하나님의 일만을 위해서 살았고 목회해 왔는데..라는 생각에 서럽기도하고 어떻게 해야 하나 막막하기도 했다. 그때, 하나님이 정말 거짓말같이 시편 43:5을 내 앞에 공중부양하듯이 떠오르듯이 보이게 하셨다. 나는 그 말씀을 보는 순간 얼마나 기쁘고 감격스럽던지...놀라운 레마의 은혜를 경험하는 순간이었다. “내 영혼아 네가 어찌하여 낙심하며 어찌하여 내속에서 불안해하는가 너는 하나님께 소망을 두라 그가 나타나 도우심으로 말미암아 내 하나님을 여전히 찬송하리로다”
하나님은 살아있고, 효과적이며, 성령의 검인 그분의 말씀을 취하셔서 그 말씀이 당신에게 살아있는 말씀이 되게 하신다. 그분은 당신을 사랑하시기 때문에 직접 당신에게 말씀하신다. 개인적으로 하나님의 말씀을 듣는 체험을 하려면, ‘미크바’를 통해 하나님의 말씀 속에 몸을 푹 담가야 한다.
베드로 전서 2:9절 말씀에 따르면 당신은 택하신 족속, 왕같은 제사장, 거룩한 나라, 하나님의 소유된 존재다. 당신의 기도로, 당신의 삶을 드림으로 그리고 하나님께 완전히 순종함으로 당신의 어두운 삶 가운데 빛이 비취도록 하나님이 당신을 구별해 놓으신 것은 거룩한 목적이 있기 때문이다. 거룩으로의 부르심이 완벽한 삶을 살아야 한다는 의미는 아니다. 뛰어난 재능을 요구하거나 과거에 어떤 모습으로 살았는지를 따지는 것도 아니다. 지금, 예수님의 십자가 밑에 당신의 삶을 내려놓고 당신 자신의 계획들을 포기하고 오직 그분을 기쁘게 하기 위해 살면 된다. 당신은 가정의 대 제사장이다. 출애굽기28장에 보면 대제사장 아론이 여호와 앞에 나아갈 때 머리끝에서 발끝까지 그의 거룩한 신분과 거룩한 소명을 상징하는 옷을 입었다. 그리고 호마노와 흉패와 금패를 제사장의 옷에 붙였다. 호마노위에는 이스라엘 아들들의 이름을 새기고 어깨에 메었다. 이것은 제사장으로서 그의 임무가 이스라엘 백성들의 짐을 두 어깨에 짊어지는 것임을 상기키는 역할을 했다. 당신도 기도할 때, 우리 육신의 자녀와 영적인 자녀들을 주님 앞으로 데려가기 위해서 중보하는 짊을 지고 나아가야 할 것이다. 흉패는 호마노 견대와 비슷한 기능을 했지만 좀 더 확장된 기능으로서 흉패에열두 보석을 붙이고 그 안에 우림과 둠밈을 넣었다. 이것은 대제사장 아론이 자신의 두 어깨와 가슴위에 이스라엘 자손을 같이 데리고 갔다는 것을 상징하는 것으로 당신의 자녀들을 주님 앞으로 데려가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또한 금관을 썼는데 “여호와께 성결”이라고 쓴 것을 이마에 두르고 나아갔다. 이것은 하나님을 섬기기위해서 구별된 거룩한 사람으로서의 정체성을 잊지않기 위한 것이다.
당신은 <주님께 성결>이라는 당신의 새로운 정체성을 명확히 나타내는 관을 기꺼이 쓰겠는가? 그렇다면 지금 당신 앞에 놓여있는 관을 머리에 써보기를 바란다. 이제 당신은 그리스도의 아름답고 택함 받은 신부로 당신을 직접 고르고 값을 치르고 사셔서 청혼을 하고 서약을 하고 얻은 신부이며 씻음받아 정결케된 신부로서 성취해야 할 매우 거룩한 사명이 있음을 기억하라.
마지막으로 디모데 후서 2:21을 읽어보자. “그러므로 누구든지 이런 것에서 자기를 깨끗하게 하면 귀히 쓰는 그릇이 되어 거룩하고 주인의 쓰심에 합당하며 모든 선한 일에 준비함이 되리라.”
그리스도의 신부를 묘사하고 있는 구절 네 개는 무엇인가? 각자의 이름을 넣어 완성해 보자.
( ) 귀히쓰는 그릇이며, 거룩하고, 주인이 사용하기에 합당하며, 모든 선한일에 예비된 사람이다.